산청 물매화 꽃말 청순, 가을의 여린 사랑 이렇게 예쁠수가!!!

물매화 매일 아침 약수터로 가는길에 들꽃 군락지, 가을의 여린 사랑을 떠올리는 꽃!

지리산 작은 마을 산청 화계마을 약수터 가는 길에 아름다운 청순한 여인이 기다리는 듯한 길입니다.  립스틱물매화 피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우연히 발견된 청순한 하얀 꽃이 궁금했는데, 이렇게 예쁠수가! 매일 아침 그대가 기다린다는 것을 알기에 발걸음이 설레입니다.

오늘은 산청 화계마을의 구형왕릉에서 류의태 약수터 가는길에 물매화 이야기를 담을까 합니다.

목 차

물매화 꽃말 답게 청순한 그리움에 가슴이 저려와요!

꽃말은 예감하셨죠.

 

선녀의 혼이 서린 꽃이라 꽃말이  ‘청순’, ‘고결’이라고 해요. 꽃말과 너무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이 꽃은 긴 꽃대가 삐죽 올라와 한 개의 꽃을 피우며, 한 개의 잎이 줄기를 감싸는 것이 특징입니

산청 물매화 만개한 이미지

한 줄기의 긴 꽃대는 그리운 사랑을 기다림을 연상케 합니다.

물매화 꽃 봉우리는 청순함,  가운데 빨간 꽃심은 매혹적으로 아름다운 자태는 발걸음을 잡아 둡니다. 

잠시, 어떤 야생초 인지 알고 가시죠.

물매화(Parnassia palustris)는 숙근성 여러해살이풀입니다. 풀매화, 물매화풀, 매화초(梅花草)라고도 하죠.

 

햇빛이 잘 드는 산지의 습지에서 서식하는 고산 식물로서 북반구의 온대, 아한대에 걸쳐 분포한다는데요. 

산청물매화

우리나라 산지에 분포되어 있지만 서식지가 많지 않아 귀한 들꽃 중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더욱 예쁘게 돋보이네요.

 

물매화는 추석 즈음에 피는 꽃으로, 구절초가 피기 시작하면 따라 피는 꽃입니다. 여기 서식지에는 구절초와 함께 어우러져 있어요.

 

가을 산새의 물안개 속에 서로 자태를 뽐내듯이 ……

전상국의 단편 ‘물매화 사랑’ 한구절

이 작품은 물매화로 시작해 물매화로 끝나는 소설입니다.

몇구절 소개할게요. 같이 읽어 보시죠.

<백여 송이 물매화 꽃망울이 앞 다투어 한꺼번에 꽃으로 벌어지고 있었다. 꽃망울이 모두 꽃으로 피기까지 걸린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물이 충충하게 고인 도랑가 산기슭에 해맑은 우윳빛 유방운 한자락이 내려와 깔렸다. 그가 애타게 기다리던 물매화가 핀 것이다.

물매화 만개한 이미지

작가는 에세이집 ‘작가의 뜰’에서 “이름을 알면서부터 유난히 더 좋아한 꽃이 물매화”라며 “’물매화 사랑’은 내가 좋아하는 들꽃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쓴 소설”이라고 했습니다.

소설 무대는 춘천의 덕만이고개 너머 한 농장이고, 그곳에 물매화를 좋아하는 ‘꽃님이’라는 분이 있는데 이 분이 소설 속 여성의 모델이라고 합니다.

제목: 물매화 첫사랑(하영)

오랫동안

석간수 흐르는 작은 연못에

제멋대로 뛰놀던 은어 한 마리

저문 강 저편 바다로 내몰았습니다

물길이 잦아져 고요할 때까지

고요와 고요의 경계가 사라질 때까지

오랫동안

가슴을 쓸어내리며 바라보았습니다

오랜 시간 흐른 지금에도

물매화 꽃그늘 수시로 드나들며

비늘로 번득이는 은어 한 마리

 

[주강홍의 경일시단] 출처-경남일보

꽃쟁이들이 붙인 이름: 립스틱 물매화

물매화 중에서 가장 예쁜 것은 ‘립스틱 물매화’입니다. 립스틱 물매화는 정식 이름은 아니고 물매화 중에서 꽃밥 부분이 붉은색이어서 빨간 립스틱을 바른 것 같다고 꽃쟁이들이 붙인 이름입니다.

가만히 쳐다보면 청순한 여인과 품고 있는듯한 설레임이 느껴집니다.

물매화 이미지

이 꽃을 보면 시 한구절이  떠오를 거예요.

물매화 소재로 짧은 실력이나마 시 한소절  적어볼께요.

제목:=약수터 가는 길=

깊어가는 가을, 물안개 바람 속에서도 홀로 피어난 너, 물매화.

청순한 자태는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듯 고결함을 품고 있구나.

강렬했던 여름의 사랑은 잊혀질듯 서산한 가을 바람만이 스쳐 지나는데,

너의 청순한 자태는 아려오는 기억으로 세상이 멈춘다.

긴 목을 드러낸 순백의 물매화야!

매일 아침 설레게 하는구나!.

=지은이 행주남=

맺음말: 산청 물매화 가을 사랑 이야기

약수터 가는 길에 매일 아침 보는 물매화 이야기를 포스팅하였습니다. 이 꽃을 알고부터 발걸음이 가볍고 기다리는 그대를 보러 갑니다.

설레는 맘으로 갑니다.

지리산 산청의 한 마을에 립스틱물매화가 피어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자랑해 봅니다.

들꽃 이야기로 잠시나마 정화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에디터 : 행주남
aron0904@naver.com

사람들이 많이 하는 질문 ⏎
물매화 꽃말이 뭐예요?
행주남이 생각하는 답 ↘︎ 청순, 고결
류의태 약수터 이야기
물매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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