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마지막 주말 무주 리조트에서 고교 동창회 모임을 가졌어요. 골프 멤버들은 무주 덕유산cc 라운딩을 가졌는데 후기와 함께 골프장 컨디션을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처음 와보고 느낀 점을 먼저 짚고 가자면 그린에 공이 많이 튄다는 것이 특이 했구요. 해발 900m 고지대 숲속에 시원한 플레이 한다는 기분이었습니다.
아무턴 저와 같이 처음 오는 분의 촛점에 맞쳐 덕유산cc의 전반적인 소개와 코스 컨디션 등 후기와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덕유산cc 무주 골프장 개요
덕유산cc는 2005년에 오픈한 회원제 18홀로 구성되었으며, 해발 900m 고지대로 어름철 날씨에도 인기가 많은 골프장으로 알려졌어요.
또한 너무나 잘 알려진 무주 스키장, 무주 리조트와 바로 인접하여 골프여행으로 좋을듯 합니다. 진주에서 1시간 40분 거리를 본다면, 대전, 대구, 창원 위치에서는 더욱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봐야죠.
클럽하우스를 들어서면 로비, 프로삽은 18홀 걸맞게 작은 규모의 까끔한 아담한 분위기였으며, 2층 식당은 골프장이 내려다 보이는 뷰가 좋았습니다.
그린피 (5월 1일 ~ 7월 12일) 일반인 기준
- 1부 : 12만 원
- 2부 : 14만 원
- 토, 일, 공휴일(1/2부) : 18만 원
- 조조할인 주중 7시 30분전 : 10만 원
- 계절과 시간대별 탄력적으로 운영
18홀 코스(인/아웃)로 구성되었으며 양잔디 페어웨이와 총 전장 기준 5,998m로 하위 19% 해당됩니다.
최근 3개월 후기를 종합해보면 평점 3.5가 무난하며, 그린 스피드는 2.8m 이라지만 체감은 더 크게 느꼈어.
덕유산cc 코스 컨디션?
● 특별함?
산 중턱 숲이 울창하고 고지대 골프장인 만큼 여름에는 보다 시원하게 라운딩할 수 있는 점입니다.
● 아쉬움?
벙커 관리가 소홀하게 느껴지며, 티잉 그라운드 가는 목재 바닥 길과 그늘집 테크가 노후되어 품위가 떨어지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 코스 컨디션?
출발 시점 친절한 캐디의 조언에 따르면, 홀마다 대부분이 우측은 OB, 좌측은 해저드 지역이라는 말과 그린이 바운드가 있기 때문에 그린 공략할 때 한 클럽 작게 잡는 것을 추천하더군요.
- 인 코스 : 전장 2,897m 짧은 코스이며, 최장 1H 홀이 460m로 평이한 코스입니다.
- 페어웨이 잔디 상태는 양호, 그린 스피드 빠름
첫홀 10번 파 4홀 핸디캡 1번, 페어웨이가 넓어 티샷은 무난하지만 중간에 갈대 보존 지대의 늪을 넘겨야 되는 난 코스로 역시나 정교한 아이언 샷을 요구합니다.
홀마다 주변 울창한 숲이 있어 포근함은 주지만 주변이 탁 트인 곳은 몇 홀 안 되어 있습니다. 필자처럼 악성 슬라이스 구질은 가진 골퍼는 점수가 지옥입니다. 오른쪽이 거의 OB 구간이라 주의를 요합니다.
페어웨이와 러프 잔디 관리는 너무 잘된 편이라 세컨 샷이 잘 되는 기분!
인 코스 전장이 더 짧아서 세컨 샷 거리감은 좋았어요. 그런 반면에 페어웨이가 좁은 곳이 많아 정교한 그린 공략이 필요합니다.
전반 홀을 마치고 그늘집에서 막걸리 한잔하는 시간은 필자가 즐기는 공치는 이유 중에 한가지 멋입니다.
아쉬움이 있다면 그늘집 데크가 노후되어 관리 소홀이 아쉬웠습니다.
♦ 아웃 코스
전장 3,101m로 짧은 코스지만 인 코스 보다는 긴편입니다. 1H 최장 홀이 500m로 평이한 수준입니다.
특히 아웃 코스는 병풍처럼 수림이 어우러져 그늘이 많아 좋은 점이 많아요. 티박스에 모래가 많이 보이지만 티샷하는데는 무난합니다.
벙커 모래 관리는 위 사진이 보여주듯 정말 아쉬웠어요. 골퍼들도 정리해주고 가는 매너 부족함을 지적하기 전에 주변에 정리 도구가 안 보이던데, 이것도 관리 문제점으로 보입니다.
페어웨이 디봇 자국이 심한데가 몇군데 눈에 들어왔지만, 전반적으로 상태가 좋았습니다.
벚꽃이 만발한 뷰가 좋은 홀을 만났습니다. 갖힌 듯한 홀을 돌면서 꽃을 보는 순간 발길이 잡혔습니다.
마무리, 정리
처음 와본 무주 덕유산cc에서 좋은 경험을 갖고 갑니다. 전장은 짧았지만 그린이 매우 빠르고 공이 많이 튀는 등으로 원하는 스코어가 못미쳐 아쉬웠습니다.
고지대 숲속 골프장이라 더운줄도 모르고 플레이한 것 같아요. 그래서 더운 여름 날씨 라운딩은 이곳이 먼저 생각나겠어요.